https://www.bloter.net/news/articleView.html?idxno=608551현대 자동차 그룹은 2022년 말 자동 운전 사업부 담당을 기존의 장·은 준 전 전무에서 상용차 전문가의 유·지항 전무(사진오른쪽)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지만 유지한 전무 체제의 자동 운전 사업부는 올해 HDP도입 연기뿐 아니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실패까지 겹치면서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사진=조 재환 기자, 현대 자동차 제공)기세를 타려고 하던 현대 자동차 그룹의 자동 운전 사업부가 올해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올해 초 전망됐다”고속 도로 자동 운전(이하 HDP)”시스템 탑재 예정 시기가 내년 이후로 연기된 것에 이어주력 판매 차종 중 하나인 제5세대 산타페 하이브리드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논란까지 겹쳤다.현대 자동차 그룹은 지난해 12월 임원 인사를 통해서 자동 운전 사업부 담당으로 유지한 상무를 지목하고 그를 전무로 승진시켰다.1974년생의 유·지항 전무는 서울대 조선 해양 공학 학사 졸업 후 스탠포드 대학에서 기계 공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그는 현대 자동차 그룹의 자동 운전 사업부를 수락하기 전에 상용 전자 제어 개발 실장, 상용 제품 통합 개발 실장, 상용 개발 센터장 등을 역임한 상용 차량 전문가로 알려졌다.현대 자동차 그룹의 자동 운전 사업부는 그동안 장·웅쥬은 전 전무가 담당했다.1979년생의 장·웅쥬은 전 전무는 2015년 현대 자동차 그룹에 입사한 뒤 약 2년 만에 현대 자동차 그룹 사상 최연소(만 37세)임원이 되고 2021년 하반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게 되었다.장 전 전무는 2022년 6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아이오닛크 5기반의 로보 라이드(자동 운전 택시)서비스를 선 보였지만 당시 고속 도로 자동 운전(HDP)시스템 상용화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그는 로보 라이드 행사 현장에서 기자단에게 “유럽에서 HDP사용 가능 범위가 시속 60km이하로 제한되었지만, 국내에는 HDP속도 제한이 없다”며”HDP사용 가능 범위는 올해(2022년)연말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2022년 6월 서울 강남 일대에 테스트 서비스로서 투입된 현대 자동차 아이오닛크 5로 라이드 자동 운전 택시는 1년이 지난 현재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사진=현대 자동차 현대 자동차 그룹은 당시 내부 기준으로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아이오닛크 5로 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2년 8월부터 아이오닛크 5로 라이드 서비스의 상용화를 예측했으나 1년이 지난 22일 현재 이 서비스의 상용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이후 장·은 준 전 전무 체제의 새 자동 운전 서비스나 관련 상용화 계획도 발표되지 않았다.결국 현대 차 그룹은 자동 운전 사업부의 수장을 상용 차량 전문가인 유·지항 전무에 맡기는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유지한 전무 체제의 현대 자동차 그룹 자동 운전 사업부는 올해 3월 제네시스 G90 HDP시스템의 도입을 연기했지만 이달 서울 모 빌러티쇼에서 공개된 기아 EV9의 HDP상용화를 알리고 소비자의 기대를 모았다.당시 현대 자동차 그룹은 EV9공개 당시, 유튜브를 통해서 HDP이 실행된 EV9속에서 스트레칭하거나 센터 후에이시아디스프레이을 통해서 OTT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자동 운전 3단계 수준의 HDP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알렸다.당시 EV9그 카탈로그에는 HDP옵션 비용이 742만원으로 표기되어 높은 비싸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3단 자동 운전을 고속 도로에서 즐기려는 소비자의 기대도 컸다.그러나 현대 차 그룹은 8개월이 지난 현재 HDP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없었고 22일 기준 EV9그 카탈로그에는 HDP옵션 표기가 사라졌다.현대 자동차 그룹은 아직 HDP도입 가능 시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14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현대 자동차 그룹 개발자 콘퍼런스의 기조 연설을 담당한 유·지항 전무는 현장에서 원격 자동 주차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지만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HDP개발 현황과 완전 자동 운전에 대한 자체 비전은 공유하지 않았다.기아 차는 향후, HDP실행 중에 인포테인먼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자 유튜브 등을 통해서 설명했다(사진=기아 유튜브 캡처). 기아 자동차는 EV9 HDP구동 때문에 2개의 라이더와 15개의 센서 등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사진=기아 유튜브 캡처).현대 자동차 그룹은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당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에 대해서”더욱 고도화된 “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소비자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개선된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이 탑재된 제5세대 산타페 하이브리드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시속 90km이하의 주행 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작동시켜도”주행 조건은 아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자주 나타난다.현대 자동차 그룹은 HDP뿐 아니라 기초적인 ADAS(주행 보조)기술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문제 해결까지 진행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현대 자동차 그룹은 이달, 현대 모비스 사장과 현대 제철 사장을 새로 임명하는 사장급 인사를 했는데 이어 다음달부터 나머지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HDP도입 시기를 지키지 않은 자동 운전 사업부에 대한 현대 자동차 내부 감사가 이뤄진 것이 드러난 만큼 이번 인사에서 자동 운전 사업부 내부의 인사 변동이 큰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출처:부산 로터(https://ww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