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도시로 유명한 곳인 수크레! 1538년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건설되어 오랫동안 볼리비아의 수도로 기능했고, 1825년 독립 후에도 그 역할을 계속했습니다.그러나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지위는 라파스에게 양보하게 되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볼리비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여행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이번에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수크레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우선 수크레란 지명의 유래를 살펴보면 원래 여기는 아이마라어로 ” 새로움”이라는 뜻을 가진 “우 아스크 라이”로 불리고 있었대요.그 후 스페인 정복자들이 도착했을 때, 해발 2,800m의 분지 지형에 위치한 모습을 보고라틴어로 ” 새로운 경작지”라는 뜻을 가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합니다.참고로 정식 명칭은 “느에스토라세뇨ー라·델라웨어·콘셉시온·데·수크레”입니다.다소 길지만, 그만큼 신성하고 중요한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이렇게 탄생한 수크레는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은광 개발 덕분이었습니다.당시 남 아메리카 전역에서 채굴된 은 세계 수요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풍부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볼리비아 내에서도 가장 부유한 도시의 하나로 성장했습니다.뿐만 아니라 뛰어난 자연 경관과 온화한 기후 조건도 매력 포인트입니다.덕분에 오늘로 남미 최고의 휴양지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번영도 잠시 뿐이었습니다.19세기 중반 이후 산업화가 진척되면서 광물 자원의 대신 농산물의 생산 비중이 커지고 설상가상으로 가뭄까지 겹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설상가상으로 무리한 재정 지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의 추진에 의해서 정부 부채까지 급증하자 결국 2006년 헌법 개정을 통해서 공식 수도의 지위를 라파스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볼리비아의 역사와 전통을 아끼는 소중한 유산인 것은 틀림없습니다.실제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도 등록되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옛 정취를 느끼고 나가는 것입니다.